제가 처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온 호주의 현실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한인 잡은 최저임금도 지키지 않고 하루 종일 일해도 렌트비와 생활비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은 매우 적었습니다. 오지잡도 해봤지만 거의 캐주얼 잡으로 4~5시간 근무 후 퇴근시켰기 때문에 세이빙은 할 수 없었는데, 그 와중에 해밀턴 아일랜드를 알게 되어서 마이스테이지에 문의 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가 확정 후 예상질문을 전달 받고 트레이닝까지 거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었으며, 운이 좋게도 일주일 만에 해밀턴아일랜드에 가게 되었습니다.
지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장은 페리를 타고 한인마트에 가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배달 받기도 합니다. 스태프 식당에서 점심은 7불 저녁은 10불에 제공 해주기 때문에 요리하기 귀찮은 날에는 이렇게 사먹기도 해요.
저는 2017년 2월 1일부터 지금까지 키친핸드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레스토랑마다 다르지만 저는 보통
하루에 8시간, 주 5일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멀티하이어를 생각 하실텐데,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일하기도 하며, 그 만큼 다양한 포지션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해밀턴은 직원 숙소가 배정되기 때문에 따로 걱정을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 룸메이트는 일본인이었는데, 특히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약간의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어서 친구와 굉장히 죽이 잘 맞았습니다. 영어 이외에도 일본어 연습도 할 수 있었어요! 또한, 이곳은 정말 다양한 인종,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리스닝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잘 못 알아 들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알아듣습니다. 조금씩 귀가 열리는 것 같아 저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근무 스케쥴은 미리 나오기 때문에 휴일 계획 세우기가 좋았는데요, 매일 다른 스태프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화요일에는 농구, 목요일에는 테니스를 참가했었습니다.
휴일에는 그냥 나가서 섬을 한 바퀴 걷기만해도 영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지라 정말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해밀턴에서는 스탭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해요.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만 다른 동료는 자기 소원 중 하나라면서 이곳에 오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를 참가 했었습니다. 원래 250불이 넘어가는 투어지만 매달 스테프들을 위한 특별할인이 있어서 55불만 주고 갔다 올 수 있었는데, 괜히 유명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아직 이 곳에서 근무 중이고, 계속해서 한국에서는 겪어볼 수 없는 호주만의 라이프 스타일, 근무 형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혼자 하는 일이 아닌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중요한 일 인만큼 영어실력의 중요성도 알게 되어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리조트에서 일하는 것이 가끔 지루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길거리에 귀여운 새나 왈라비 등이 자주 뛰어다니는데 동물들은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점과 일할 때는 바쁘지만 일이 끝난 뒤에는 세계적인 휴양지를 매일 자기집 앞마당처럼 드나들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후기뿐만 아니라 마이스테이지에서 제공하는 다른 후기 및 기타 인터넷 후기들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몇 번이라도 좋으니까 깊고, 신중하게 고민하시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